[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의 폐쇄가 임박한 가운데 오는 6월 해운대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여·야 예비후보들이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은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부지에 위치해 있는데, 임대료 상승으로 계약기간 종료에 맞춰 터미널을 옮겨야 할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전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산시는 노포동 동부버스터미널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운대구청장에 출마한 여·야 도전자들은 '적극 행정'을 강조하며 자신이 문제 해결의 최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정성철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연간 100만 명의 발길이 오가는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이 굳게 닫힌 펜스에 가로막혀 강제 퇴거 위기에 놓인 작금의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선 공무원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규제의 틀에 갇힌 행정적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정무적 결단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는 구민의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쾌적한 일상을 온전히 보장하는 데 있다"며 ""실무진이 규정에 얽매여 돌파구를 찾지 못할 때, 그 책임을 기꺼이 짊어지고 이해관계를 조정해 내는 것이 바로 정치와 행정 책임자의 진정한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청장이 된다면 제가 직접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부산시, 그리고 터미널 운영사를 한자리에 모아 긴급 협의체를 주재하겠다"며 "시급한 현안은 전담 팀을 꾸려 즉각적인 '정책 패스트트랙'을 가동하는 능동적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우리 구민들의 소중한 터전"이라며 "그간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소극 행정의 빈틈을 단단히 메우고, 탁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부딪히며 실질적인 해답을 증명해 내는 더 유능하고 혁신적인 책임 행정, 저 정성철이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의 본질은 무책임한 방치와 구조적 외면에 있다"며 "공적 영역의 교통 서비스를 국가 공공기관의 이익 논리에만 맡겨둔 결과 해운대의 핵심 교통 거점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운대구청은 사업자가 해결할 문제라며 지켜볼 것이 아니라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할 때"라며 "지자체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이 머리를 맞대고 공익적 차원에서 임대료 조정과 부지 활용 방안을 즉각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전문가의 명예를 걸고 시민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상권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며 "해운대의 멈춰버린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일, 홍순헌이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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