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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크리스 감독 "속편도 '한국다움' 담는다, 고통을 감내해 강인함을 얻는 루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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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글로벌 성공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역들이 한국에 왔다.

‘케데헌’은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와 제83회 골든글로브,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 이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까지 받았다.

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진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시즌2의 방향과 내용에 관한 것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연출자인 매기 강 감독은 “스포일러는 없다. 큰 아이디어는 잡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 것이다. 1편보다 훨씬 더 크고 이벤트가 가득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공동연출자인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크리스 감독은 “‘케데헌’과 팬들의 관계는 특별하다. 팬들은 가족이고 영감의 원천이다”면서 “그걸 그대로 가져가겠다. 속편을 1편처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예상을 뒤엎고 규칙을 깨는 방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것의 기반에는 ‘한국다움’(Koreaness), 영혼이 있다고 생각한다. 속편도 한국문화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아니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크리스 감독은 “한국인인 아내(화가이자 작가)와 가족의 일원으로 20년간 살았다. ‘코리안니스’를 알게 됐다. 공부하고 관찰해서 알게 된 게 아니고, 그 일부가 되어서 알게 된 것이다”면서 “한국인이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고 고통을 감내하는지를 지켜보며 놀라게 된다. 나도 한국인의 표현방식을 함께 하며 제 삶의 일부가 됐다. 나도 아내로부터 한국다움을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루미는 고통을 감내함으로써 강인함을 얻는다. 한국인은 많은 일 겪어냈는데, 거기에서 강력한 힘과 자부심을 보여준다. 루미를 통해 이를 반영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매기 강 감독은 시즌2에는 한국의 트로트와 헤비메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관련, “소리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지만, 트로트는 한국의 전통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이라 세계에 알려주고 싶고 헤비메탈은 K팝의 기초니까 속편에 넣고싶다”고 밝혔다.

‘헌트릭스’의 루미의 노래를 담당한 한국계 미국인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시상식 무대 리허설을 할 때부터 많이 울었다. 국악, 판소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사람으로 감동스런 순간이었다. 판소리할 때 우리가 숨어있었다. ‘아라리요’ 나올 때에는 자신감이 생기더라”면서 “디카프리오, 스필버그, 엠마 스톤이 라이트 스틱(응원봉)을 흔들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볼 줄이야”라고 감격했던 순간을 되새겼다.

이재는 “어릴 때 미국에서 놀림을 받았는데, 오스카 무대에서 노래하고 스타들이 응원하는 게 믿기지 않았다. ‘골든’의 가사 속에는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이라는 한국 가사도 있다”고 말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곽중규·이유한·남희동(이상 IDO)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시상식 뒷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서병기 기자(w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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