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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국제유가 상승에 원가 부담으로 감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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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도 최대 3배 높여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감편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5월부터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12회(주 단위 기준)의 항공편을 감편한다고 1일 밝혔다. 5월12일부터 6월30일까지 인천~하노이 노선을 주 7회에서 주4회로 감편한다. 또 인천~방콕 노선(5월 8일~6월 30일)과 인천~싱가포르 노선(5월 8일~26일)도 각각 주 7회에서 주 4회로 축소 운항한다.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이 감편 행렬에 합류하면서, 현재까지 항공유 등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4월 이후 운항편 축소에 나선 국내 항공사는 총 7곳으로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오는 4~5월 국제선 4개 노선에서 총 14회의 항공편을 감편한다고 밝혔다. 비운항 대상은 인천발 창춘(7회), 하얼빈(3회), 프놈펜·옌지(각 2회)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LCC 5곳도 일부 노선 비운항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다수 항공사도 비운항을 검토 중이다.

중장거리 노선에서 주로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5월 인천발 미주 및 동남아 노선 총 50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인천~로스엔젤레스(LA) 26편과 샌프란시스코 8편, 호놀룰루·방콕 각 6편, 뉴욕·워싱턴 각 2편이다.

에어부산은 4월 부산~괌 왕복 14편, 부산~다낭 왕복 4편, 부산~세부 왕복 2편 등에 대한 비운항을 결정했고, 이스타항공은 5월 5~31일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50여편의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로케이는 4월 청주~클라크, 6월 청주~이바라키·나리타 등 4개 국제선을 일부 비운항하고, 8~10월에는 인천~오사카 및 인천~이바라키 노선을 비운항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영업비용 증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1일부터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높여 받는다.

항공사들은 노선 감편과 유류할증료 3배 인상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 해결책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선 감편과 할증료 인상은 본질적으로 환율이나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 한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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