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호암재단이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 분야에서 총 6명으로, 각 분야에서 혁신적 업적을 통해 인류 문명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발표. [사진=호암재단]](https://image.inews24.com/v1/88b08e1ee6c2ba.jpg)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에는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가 선정됐다. 오 교수는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을 통해 규명하며 일반 상대성 이론의 난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26년 세계수학자대회 초청 강연자로도 선정됐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수상자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는 전이금속 광촉매를 활용해 가시광선만으로 유기 분자 결합을 유도하는 합성 방법을 개발했다. 기존 자외선 기반 광화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 화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학상은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가 받았다. 김 교수는 이동통신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의 효율과 출력, 선형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 발전에 기여했다.
의학상은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수상했다. 호프만 교수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색체 분리 오류를 규명해 불임과 유산, 다운증후군 등 질환의 원인 이해에 기여했다.
예술상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수미는 40여 년간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성악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고, 국제 성악 콩쿠르 창설과 유네스코 활동 등을 통해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다
사회봉사상은 국립소록도병원 오동찬 의료부장이 받는다. 오 부장은 30여 년간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며 입술 재건수술 등 자체 개발한 치료법을 통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에서도 의료 봉사를 이어오며 인류애를 실천해 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열린다.
이번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 4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해외 석학 45명으로 이뤄진 자문위원단의 심사,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약 4개월간의 절차를 통해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 규모는 379억원에 달한다.
한편 재단은 올해 청소년 강연 프로그램으로 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디디에 쿠엘로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와 2021년 호암상 수상자인 조경현 뉴욕대 교수를 초청해 오는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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