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유독 원/달러 환율만"…1530원 넘은 급등세, 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원/달러 환율이 31일 1530원을 넘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환율 상승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종가 1549.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21.1원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 1530원을 넘어섰고 장중 한때 1536.5원까지 뛰는 등 1540원선을 위협 받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으로 소폭 떨어지고 있음에도 원화 가치 하락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미국·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달러화 지수 상승폭은 2.2%에 불과하지만 원화 가치는 약 5%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상현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던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에서 상승세가 일단 제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원/달러 환율의 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이 달러 가치 상승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그 동안 지적되었던 달러 수급 불안 외에도 국제 유가로 인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달러 수급 흐름이 원화 가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부정적"이라고 봤다.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38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가기 때문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환율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을 꼽았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1년간 국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주식자금 비중이 매우 커졌는데 리밸런싱(재조정) 차원에서 자금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나가는 속도가 빨라 수급 측면에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악화 우려도 원화 가치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OECD는 올해 한국 GDP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고유가 충격에 상대적으로 한국 경제가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란발 상황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에너지 공급망 차질로 변화되면서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 경제에 미칠 경제적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이란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상당 기간 원유 등 에너지 및 관련 제품의 공급망 차질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은 한국 경제나 한국 금융시장의 전쟁 이후 강한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독 원/달러 환율만"…1530원 넘은 급등세, 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