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역대급 역주행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흥행작 반열에 오르자 차기작인 '도깨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지난 20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붉은사막의 이용자 평가가 수직 상승하며 접속량도 연일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30일 기준 스팀 동시 접속자 27만명을 기록하며 최고 접속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까지의 판매량은 300만장을 돌파했다.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https://image.inews24.com/v1/cc34a26f05a6f6.jpg)
붉은사막은 조작감 이슈 등이 부각되며 출시 24시간 전 공개된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78점을 받는 등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방대한 오픈월드와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 역동적인 전투 액션 등이 재조명되며 '초단기' 역주행에 성공했다.
메타크리틱의 이용자 점수는 61점으로 출발했으나 87점까지 치솟았고 스팀 역시 10만여개의 리뷰 중 82.35%가 긍정 평가했다. 출시 10일차에 접어든 신작이 이처럼 드라마틱하게 반등한 사례는 없었다는 평가 또한 줄을 잇는다. 붉은사막의 판매량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다.
이같은 역주행에는 펄어비스의 남다른 속도의 피드백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 측은 서구권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발빠른 패치로 붉은사막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조작감 향상, 로딩 시간 단축, UI 개선, 신규 콘텐츠 추가 등 게임 플레이의 편의와 쾌적함을 높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예상 판매량을 기존 600만장에서 800만장으로 상향하며 "일주일간 두 번의 패치와 특유의 게임 구조 덕에 이용자 평가가 반등하며 후속판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펄어비스는 결국 조롱을 환호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최고의 국내 상장사 성공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https://image.inews24.com/v1/fb0ca618d13e16.jpg)
차기작 '도깨비' 2029년에나 나올듯
이처럼 붉은사막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기작인 도깨비(DokeV)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깨비는 지스타 2019에서 붉은사막과 함께 베일을 벗은 오픈월드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한국의 전통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도깨비 캐릭터들과 방대한 오픈월드 탐험, 실시간 기반의 전투 시스템, 보스 몬스터와의 다이나믹한 전투 등 뛰어난 액션성과 높은 자유도를 선보이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다만 2021년 공개된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를 끝으로 추가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개발이 워낙 지연되다보니 일각에서는 도깨비가 좌초됐다는 추측이 나오고 펄어비스가 이를 해명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다.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도깨비는 붉은사막 이후 빠르게 선보일 수 있게끔 준비 중"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도깨비 역시 자체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이고 붉은사막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적용되는 만큼 이른 시점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오는 2028년 도깨비가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붉은사막처럼 일정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최승호 연구원은 "출시 일정이 멀겠지만 일단 신작 도깨비가 대기 중인 점이 긍정적'이라며 "도깨비는 2029년경 출시를 예상하지만 회사의 전적을 고려하면 도깨비 출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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