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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본사 부산 이전' 이사회 결의⋯5월 8일 임시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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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서울→부산 이전 정관 변경안 처리
노조 "모든 수단 동원 임시주총 봉쇄할 것"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30일 이사회를 열어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정관 변경안을 처리했다. 회사는 오는 5월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노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주총을 봉쇄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HMM육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30일 HMM 이사회를 막기 위해 회의실을 봉쇄하고 있다. [사진=HMM육상노동조합]
HMM육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30일 HMM 이사회를 막기 위해 회의실을 봉쇄하고 있다. [사진=HMM육상노동조합]

HMM육상노동조합 노조는 이날 약 50여 명의 조합원이 회의실과 대표이사 집무실을 봉쇄하며 실력 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HMM 이사회는 회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안건을 처리했다.

노조는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열어 본사 이전 관련 정관 변경 안건과 임시주총 개최 일정을 의결했다"며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한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즉시 쟁의행위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5월 8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길을 택한 이상, 우리에게 남은 것은 투쟁뿐"이라며, "오는 5월 8일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전향적인 노사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일 부분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주총회 개최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투쟁에는 상급 단체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산하 지부들도 연대할 예정이다. HMM 노조는 다음 달 2일 결의대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 의지를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앞서 지난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인 우수한·정용석·이젬마 3명의 후임으로 박희진 부산대 부교수와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안양수 전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

HMM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의 지분율이 약 70%에 달해 임시주총에 안건이 상정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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