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천안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이 난폭운전 근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스스로 실천 수칙을 마련했다. 정류장에서는 승객 유무와 관계없이 시속 30㎞ 이하로 주행하고 승객이 있으면 더 속도를 낮춰 탑승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충남 천안시는 3개 시내버스 운수업체 종사자 700여명이 이런 내용을 담은 ‘난폭운전 근절 서약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약은 운수종사자들이 먼저 뜻을 모으고 운수회사 대표와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노사가 함께 시내버스의 안전운행과 친절 서비스 개선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약에 따르면 운수종사자들은 정류장 통과 때 승객 유무와 관계없이 시속 30㎞ 이하로 운행한다. 정류장에 승객이 있을 경우에는 시속 20㎞ 이하로 서행하고, 탑승 의사를 반드시 확인하기로 했다.
급출발·급정거 같은 난폭운전도 하지 않기로 했다. 승객이 좌석에 앉았는지 확인한 뒤 차량을 출발시키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더 철저히 지키기로 했다.
운수 3사 노동조합 지부장들은 “일부의 일탈로 전체 운수종사자가 비난받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뜻을 모았다”며 “대부분의 운수종사자가 소명의식을 갖고 친절하게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이번 서약을 계기로 승객 응대와 안전운행 문화를 현장에 뿌리내리게 해 시민 불편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운수회사·노동조합과 협력을 강화해 친절 교육과 안전 캠페인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현장 탑승 점검과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버스 노선 효율화, 배차시간 조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종 천안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서약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점검과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