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역주의 극복과 균형발전이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 시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찾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이번 출마를 단순한 선거 참여가 아닌, 수십 년간 지지부진했던 대구 핵심 현안을 풀 ‘정치적 변곡점’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도심 군부대 이전, 취수원 이전, 2차 공공기관 유치 등 장기 과제들이 한 번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정청래 대표의 강력한 지원 발언에서 더욱 증폭됐다. 정 대표는 앞서 김 전 총리와 회동에서 “대구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민주당은 대구를 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수성알파시티를 기반으로 한 AI 전환(AX) 혁신도시 구축 등 구체적 정책 구상까지 제시한 상태다.
지역 민심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오랜 기간 지역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현안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경우 정부 예산 미반영으로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중앙정부와의 협력 구조를 통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취수원 이전 문제 역시 30년 넘게 답보 상태를 이어온 대표적 난제로, 정치적 결단이 뒷받침될 경우 재추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선거용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실제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역 현안이 실질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책 실행력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경쟁을 넘어 대구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김부겸 출마가 지역 정치 지형을 크게 흔들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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