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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없다"...美 '反 트럼프 시위'에 800만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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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주에서 3300개 이상 집회 열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국정 운영과 대(對) 이란 군사작전 등에 분노한 미국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50개 주에서 3300개 이상의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약 8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왕은 없다'(노 킹스·No Kings)는 구호를 외치며 행정부를 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위대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의 부족한 명분을 비판했다. 미군은 현재 공습의 명분으로 내걸었던 '임박한 위협'(Imminent threat)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대선 당시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규탄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군사작전이 장기화하면서 늘어나는 '미군 피해'도 시위대의 불만을 더 키웠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는데, 미군 1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또 KC-135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파손되는 피해도 동반됐다. 현재 미군의 이란 내 지상작전 가능성까지 고려되면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점은 시대위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지난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3.0%에서 4.2%로 대폭 상향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마저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8개월 후 치러질 중간선거를 겨냥한 시위로 번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노 킹스 시위는 지난해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시작됐다. 당시 미국 내 2100여곳에서 600만 명의 참가자를 모았다. 이후 정부 셧다운과 이민 당국의 강경 단속 등에 반발해 두 번째 시위가 진행됐는데, 27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약 70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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