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BTS의 신곡 'No.29'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대형 설치미술 '환영(環影, Void Circle)'이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No.29'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와 '맥놀이 현상'을 모티프로 제작된 곡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신라의 소리를 알리고 있다.

이와 맞물려 보문관광단지 육부촌 일대에는 종소리를 시각 예술로 구현한 설치작품 '환영'이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원석 작가가 제작한 '환영'은 폐파이프 2025개를 활용해 성덕대왕신종의 실루엣을 형상화한 높이 4.5m 규모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해 10월 설치했다.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순환과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야간에는 조명이 점등되며 수천 개의 파이프 사이로 빛이 새어 나와 거대한 종 형상을 구현한다.
빛의 움직임은 맥놀이 울림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인다. 관람은 오전 7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가능하다.
관광객들은 국립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 실물을 관람한 뒤, 음악과 함께 보문단지 ‘환영’을 체험하는 연계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글로벌 콘텐츠와 지역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이라며 "경주를 야간 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원석 작가는 건축가 출신 설치미술가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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