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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부채비율은 낮췄지만 단기차입금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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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121% 안정권⋯1년 새 단기차입금은 2배 급증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부채비율을 어느 정도 낮췄으나,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유동성 관리가 숙제로 부상한 것이다.

KG모빌리티 평택공장 전경.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평택공장 전경. [사진=KG모빌리티]

KGM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121.8%였다. 전년(126.9%) 대비 5.1%포인트(p) 개선된 수치다. 통상 제조 업계에서 우량 기업의 기준으로 삼는 200%를 밑돌고, 부채비율만 보면 안정적인 모습이다.

KGM은 특히 최근 자본잉여금 중 하나인 '감자차익' 약 1조8795억원 중 1조843억원으로 누적된 결손금도 정리했다. 감자차익은 감자를 하면서 장부상에 남게 된 여유자금을 말한다. 이 자금으로 장부상에 '마이너스' 기록으로 남아 있던 결손금(사업을 하면서 본 손실이 쌓인 금액)을 정리한 것이다.

문제는 부채의 질이다. 전체 부채 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상환 기한이 짧은 단기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KGM의 단기차입금은 3002억원으로, 지난해(1398억원) 대비 114.7%나 늘었다.

이는 과거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원금 회수에 나서자 이를 단기 차입으로 대응하면서 '부채의 단기화'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KGM의 전체 부채(1조4142억 원) 중 유동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3.3%에 달한다. 당장 1년 내 가용한 유동자산(8820억 원)보다 유동부채(1조369억원)가 더 많은 '유동성 불일치' 상태에 놓여 있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3000억원대의 단기차입금은 이자 비용 발생으로 이어져 어렵게 확보한 영업이익을 잠식할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도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KGM은 지난해 무쏘 EV 개발과 생산 설비 확충 등에 1472억원을 투입했다.

KGM은 올해 초에도 사모사채 발행과 외신 은행과의 매출채권 할인 약정을 통해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결국 내수 판매와 수출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현금 유입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지난해 수출 물량이 7만 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022년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유상증자·출자전환 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지만, 이후 매출 성장과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운전자본 투자와 신차 출시, 전동화 전환을 위한 설비·R&D 투자가 확대되면서 차입금이 재차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GM이 추진 중인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전환 계획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투자지출 규모가 확대돼 재무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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