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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익 36조 전망…사상 최대 경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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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6개월 만에 3배 급등…HBM·메모리 가격 상승
마이크론도 ‘사상 최대’…AI 메모리 슈퍼사이클 신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영업이익 30조원대 중후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잠정실적 발표일은 이르면 다음달 7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5조5234억원, 영업이익 36조4769억원이다.

삼성전자의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는 최근 6개월 사이 가파르게 상향됐다.

에프엔가이드가 취합한 6개월 전 실적 예상치는 매출 84조3252억원, 영업이익 10조5362억원이었다. 이후 올초 취합된 예상치는 매출 95조3335억원, 영업이익 18조9996억원으로 높아졌다.

그러다가 지난 2월에는 매출 113조1007억원, 영업이익 34조5374억원까지 눈높이가 상승했고 현재는 영업이익 36조원대 중후반까지 확대됐다.

6개월 만에 영업이익 전망치가 3배 이상 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덕분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본격화가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30조원대 영업이익이 현실화될 경우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4분기 약 20조원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망치대로 된다면 이는 국내 기업 기준 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 238억6000만달러(약 35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D램 매출은 188억달러로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낸드 매출도 50억달러로 169% 늘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D램이 60%대 중반, 낸드 70%대 후반 상승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구조적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메모리 경기의 선행지표로 본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을 335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하며 추가 성장도 예고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디램(DRAM)과 낸드(NAND)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2027년까지 제한적일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올해 D램 가격 상승률을 전년 대비 148%, 낸드 가격 상승률을 111%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조원, 2분기는 51조원으로 추정했다.

김 센터장은 “메모리 물량은 2027년까지 사실상 완판 수준”이라며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 재평가 초기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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