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현대캐피탈의 해외 수익 지형이 변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법인과 캐나다 법인이 실적 반등을 이끈 반면, 한때 해외 순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중국법인 비중은 한 자릿수로 줄었다.
27일 현대캐피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해외 공동·관계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3519원이다. 전년(2166억원) 대비 62.5%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미국법인(HCA)은 직접 지분 보유 법인이 아니어서 집계에서 제외했다.
![현대캐피탈 사옥 [사진=현대캐피탈]](https://image.inews24.com/v1/a9480e9ba19ab2.jpg)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유럽과 캐나다였다. 법인별 당기순이익은 △영국 1106억원 △독일(HCBE) 681억원 △프랑스 368억원 등이다. 독일 법인은 2024년 263억 7600만원 적자였지만, 681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해외 실적 반등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캐나다 법인도 923억39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자산 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영국·독일·프랑스 3개 유럽 법인 자산 합계는 지난해 말 32조 7727억원으로 전년 말 27조 8476억원보다 4조 9000억원가량 늘었다. 캐나다 법인 자산도 같은 기간 12조 567억원에서 14조 7167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신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속 금융사(캡티브) 외형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한다.
실제로 영국·독일·프랑스 3개 유럽 법인 자산을 합산하면 2025년 말 32조 7727억원으로 전년 말 27조 8476억원보다 4조 9000억원가량 늘었다. 캐나다 법인 자산도 같은 기간 12조 567억원에서 14조 7167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사옥 [사진=현대캐피탈]](https://image.inews24.com/v1/35ae81652bc14b.jpg)
반면 중국 법인 실적은 급감했다. 중국 법인 순이익 비중은 2020년 47%에서 2025년 2%로 축소됐다. 중국 법인별 순이익은 북경현대기차금융유한공사 87억원, 리스법인(BAIC) 1400만원이다. 한때 해외 이익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던 중국이 주변부로 밀려났다.
자산도 급감했다. 중국 2개 법인 자산 합계는 2024년 말 1조 6826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 6811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차·기아 완성차 판매 기반이 무너지면서 신차 할부, 리스 금융 외형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는 2016년 114만대에서 2020년 44만대, 2025년 12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일부 시장의 부진에도 유럽과 북미 판매 호조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었다"며 "전속 금융사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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