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2차 석유 최고가가 고시된 이후 첫날인 27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0.8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30.2원이다. 전날보다 10.8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1826.3원으로 10.5원 상승했다.
![2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날인 2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이한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2aefb00727df0.jpg)
정부는 27일 0시를 기해 보통휘발유·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실내 등유를 대상으로 한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이번에 설정된 최고가격은 리터(L)당 보통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이 가격은 정유회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의미하며, 1차 최고가보다 유종별로 각각 210원씩 오른 것이다.
27일 주유소 판매 가격이 이 최고가보다 낮은 것은 주유소들이 2차 최고가가 오르기 전 재고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고가 소진될수록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고가 인상과 함께 유류세 인하 폭 확대(휘발유 7%→15%, 경유 10→25%)조치도 병행하며 가격 상승 압력을 일부 흡수했지만, 세제 지원만으로는 상승한 원가를 상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차 최고가 시행 직전인 25~26일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은 경유가 1815원에서 1816원으로, 휘발유는 동일한 1819원으로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27일 10원대 상승은 가격 가격 상승 압력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주유소 판매 가격은 최고가 인상분과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2000원대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양기욱 산업통상부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주유소 판매가격이 얼마가 될지 예상하기 쉽지 않으나 1차 최고가격제 경험상 최종 소비자 가격은 2000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정유사 공급가에 세금과 카드 수수료, 물류·운영비, 마진이 더해지는 구조로, 공급가 인상분은 일정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대부분 반영된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전국 1만 875개 주유소 중 이날 5시를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843개,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821개로 나타났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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