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월덱스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 증액 안건을 통과시키는 데 실패했다. 2대주주인 VIP자산운용을 비롯한 주주들의 반대가 반영된 결과다.
월덱스는 지난 26일 열린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80억원으로 조정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찬성 30.8%, 반대 69.2%로 부결됐다.
![월덱스 사옥 [사진=월덱스]](https://image.inews24.com/v1/41ea99ef69b873.jpg)
이번 부결은 이사인 주주는 본인의 보수한도를 정하는 안건에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실제로 소액주주가 안건을 저지한 첫 사례다.
VIP운용은 경영진의 배당 행보도 지적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현금성자산 1863억원에 이익잉여금 2997억원을 보유하는 등 충분한 유동성을 갖췄지만, 올해 배당 총액은 16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등기이사 3인에게 지급된 보수 합계 22억50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월덱스는 이사보수한도 부결에 따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한다. 올해 초 이미 지급한 급여를 포함해 향후 임금을 지급할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민국 VIP운용 대표는 "임원 보수 구조를 주주들의 이해관계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등 주주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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