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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비용 돌려줬다"…남양유업, 82.7억 전액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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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1250% 급증…특별배당으로 신뢰 회복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양유업이 전 오너 일가의 위법 행위로 발생했던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원 전액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과거 오너 리스크를 재무적으로 정리하고 책임경영을 실질적으로 완결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번 배당은 단순한 이익 환원을 넘어선다. 과거 경영진 문제로 발생한 비용을 기업 내부에 유보하지 않고 주주에게 환원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리스크를 재무적으로 청산하는 의미를 갖는다. 기업이 부담했던 과거의 비용을 주주가치 회복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을 동시에 갖춘 조치다.

남양유업이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총 112억원 규모의 배당이 의결됐다. 보통주 1428원, 우선주 1433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50%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82억7000만원은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과 관련한 피해변제공탁금으로 전액이 특별배당으로 지급된다. 과거 리스크를 내부에 남기지 않고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경영 책임을 재무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 확대는 일회성 조치가 아니다.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자사주 취득과 소각, 액면분할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 지난 2024년 9월 자사주 4만269주 소각을 시작으로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고, 이후 약 4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했다. 현재도 2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배당과 자사주 정책을 결합한 구조로, 유통주식 수 감소와 주당가치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주주가치 전반을 끌어올리겠다는 일관된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흑자 전환 기반 위 주주환원…"시장 신뢰 회복 책임"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한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경쟁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이번 턴어라운드는 단기 비용 절감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는 집행임원 체제 도입, 운영 효율화, 조직·성과체계 개편, 준법·윤리 시스템 강화 등 지배구조와 운영 전반의 재설계가 병행됐다.

김승언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2025년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 전환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배당은 이러한 발언을 실행으로 옮긴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 경영진 리스크를 재무적으로 정리하고 그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다.

남양유업은 2026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오너 리스크 해소와 지배구조 개편, 실적 개선, 주주환원 확대가 맞물리며 시장 신뢰 회복이 구조적으로 정착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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