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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본관 ‘그림책정원 1937’ 3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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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지난 1937년 지어진 충북도청 본관이 90년의 시간을 지나 새롭게 문을 연다.

충북도가 2024년 3월부터 도청 본관을 문화공간 ‘그림책정원 1937’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해왔다. 오는 31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림책정원 1937’은 그림책을 매개로 전시와 체험, 교육이 연결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6일 충북도청 본관 ‘그림책정원 1937’ 조성 현장 모습. [사진=충북도]

1층은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열람 공간과 국내외 그림책 서가로 조성되며, 2층에서는 정승각 작가전과 엘레나 셀레나 작가전이 열린다. 3층에는 팝업북 전시, 메이커스페이스, AI 스페이스, 역사 아카이브, 교육실 등이 마련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년 전 도청 본관을 다시 도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 개관은 그 약속을 실현하는 자리이자, 충북 문화정책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이 세대가 함께 머무는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청 본관 자리는 과거 도민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운동을 즐기며 휴식을 누리던 공간이었다.

이후 1937년 건립된 도청 본관은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지방자치의 흐름을 지나며 충북의 시간을 함께해 온 상징적 건축물이다.

붉은 벽돌 외관과 좌우 대칭 구조를 갖춘 이 건물은 지난 2003년 국가등록문화재(55호)로 지정되며,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역사적 건축물의 형태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재의 쓰임을 더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26일 충북도청 직원이 ‘그림책정원 1937’ 서가에 책을 넣고 있다. [사진=충북도]

시간 속에 가려졌던 붉은 벽돌의 질감과 공간 구조를 되살리고, 기존 건축의 틀을 존중한 채 내부를 문화·체험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충북도는 개관 이후 정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청 일대 문화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해 ‘그림책정원 1937’을 충북을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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