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자가 신혼부부를 겨냥해 2026년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고 혼수 고객 대상 혜택 강화에 나섰다.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신혼가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구매부터 설치·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체계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근 신혼부부 사이에서 AI 가전이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세탁건조기는 이제 신혼가전 구매 시 가장 먼저 선택하는 핵심 가전이 됐다"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7680047874259.jpg)
임 부사장은 "과거에는 혼수 가전 구매에 냉장고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 이제는 세탁건조기가 더 중요한 가전이 되고 있다"며 "비스포크 AI 콤보는 공간과 시간,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출시 이후 시장을 바꿔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인공지능(AI) 가전 구매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0%를 넘어섰다. 회사는 신혼부부의 AI 콤보 구매 비중도 2024년 35%에서 지난해 46%로 높아졌고, 올해는 60%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중심으로 한 신혼가전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로봇청소기, 냉장고, 무풍 에어컨, 무빙스타일 등 신혼부부를 겨냥한 AI 가전 라인업을 함께 제안하며 혼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세탁·건조 69분 구현…건조 용량 20㎏로 성능·효율 강화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의류케어개발그룹 상무는 제품 설명을 맡아 비스포크 AI 콤보의 핵심 경쟁력으로 건조 성능과 시간 단축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신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세탁·건조 시간 단축"이라며 "최초 모델 99분, 전작 79분에서 이번에는 69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세탁 25㎏, 건조 20㎏ 용량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두고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가운데 최대 용량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더 많은 빨랫감을 안정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기존 메인 열교환기 외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 적용해 제습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500ce933e9f8e.jpg)
건조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건조 기술에 더해 탈수 구간부터 내부 온도를 끌어올리는 '프리히트' 기술을 적용해 건조 시작 시점부터 열교환기가 최대 성능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건조 시간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여유를 더하는 변화"라며 "주 3회 세탁한다고 가정하면 1년 기준 약 78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9e41dfb6f0441.gif)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신제품에는 세탁물의 오염도와 종류를 감지해 최적 코스를 설정하는 'AI 맞춤+', 세탁·건조 종료 뒤 자동으로 문을 열고 송풍까지 더해 내부 습도를 낮추는 '오토 오픈 도어+', 자연어 기반 음성 제어를 지원하는 '빅스비' 기능 등이 적용됐다. 기존 터치 중심 모델 외에 다이얼과 LCD를 결합한 신규 조작 방식 라인업도 추가됐다.
혼수 플랫폼·웨딩 스토어·구독까지…신혼 고객 혜택 확대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CE팀장은 이날 신혼가전 마케팅 전략 발표에서 "예비 신혼부부는 평균 6~7개 제품을 구매하고, 세탁건조기·냉장고·TV 등 주요 가전을 한 브랜드로 통일해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며 "개별 제품 성능뿐 아니라 기기 간 연결성과 공간의 일체감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신혼 고객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혼수 가전을 조합해보는 기능과 금융 혜택, 특별 기획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을 시작으로 '웨딩 전문 스토어'를 운영해 웨딩 상담부터 가전 구매, 인테리어 맞춤 상담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국 160개 지점에는 신혼가전 전문 컨설턴트도 배치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129deed483165.jpg)
구독 서비스도 신혼부부 맞춤형으로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을 통해 평일 저녁이나 주말 설치, 설치 후 재방문 안내, 이사 후 재설치와 종합 점검 등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매 혜택도 확대한다. 혼수클럽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고, 일정 조건 충족 시 주요 품목의 무상수리 서비스 기간도 최대 3년까지 연장한다.
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강력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특히 신혼가전 구매 시 가장 먼저 선택하는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신혼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더 편리하고 여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혜택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