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한국은행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 불안 지수(FSI)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26일 열린 '금융 안정 상황 보고서 기자 설명회'에서 "부동산·주식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융 취약성 지수(FVI)가 장기 평균을 웃돌았고, 올해 3월 들어서 FSI 수준도 올랐다"고 밝혔다.
![장정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6년 3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2be42eca951293.jpg)
FVI와 FSI는 한은이 금융 안정 상황을 평가하는 지수다. FVI는 자산 가격, 신용 공급, 금융기관 복원력 등 중장기 시계에서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 정도를 보여준다. FSI는 단기 금융 불안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장 부총재보는 "금리 인하로 중장기적인 금융 취약성이 커졌고, 중동 사태로 인해 단기적 금융 불안도 주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 하락세에도 취약 차주는 다소 늘었다. 취약 차주 비중은 정부의 신용 회복 지원 정책 후 감소하다가 연말에 소폭 증가(6.4%→6.7%)했다. 잠재 취약 차주 비중은 상승세(17.8%→18.0%)를 이어가고 있다.
임광규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기존 차주들의 연체가 진행되면서 증가했다"며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수준보다 조금 더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신용 회복 대상자였던 차주들이 다시 취약 차주가 되는 부분은 크지 않았다"며 "신용 회복 조치의 성과가 일시적이라거나 일회성에 그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청년층 고위험 가구 증가에 대해 김정호 한은 안정총괄팀장은 "소득이 비교적 낮은 청년층이 주택 구입·투자를 할 때, 과거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부채를 이용하면서 고위험 가구가 늘었다”며 “관련 통계는 가구 단위로 집계해 청년층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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