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5d3b6521403931.jpg)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전날 "연료 공급 위기가 임박했다. 국내 에너지 수요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석유제품의 공급과 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료를 비롯해 식료품·의약품·농산물 등 생활필수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중교통과 의료 서비스 유지를 위한 조치도 함께 검토되지만 현 단계에서 국민 생활을 직접 제한하는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비상사태는 1년간 유지되며 필요 시 연장이 가능하다. 필리핀 정부는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 등 주요국과 원유 도입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연료 부족이 심화할 경우 항공기 운항 중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언급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6b3c7a3d74d8f6.jpg)
한편 필리핀은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현재 석유 비축량이 약 45일분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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