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미국의 제재가 완화되면서 러시아산 원유 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정부는 중동발 수급 불안에 대응해 비축 물량 확보와 도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중동 상황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해 미국 정부와 별도 협의를 거쳐,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국 정부와 기업까지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가하지 않겠다는 확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화 외 중국 위안화, 러시아 루블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화 등으로도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확인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절차 착수를 시사했다.
양 실장은 또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과 관련해서는 "주요 수입국을 대상으로 불가항력 선언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있지만 아직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다"면서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이미 카타르 물량을 제외한 수급 대응을 준비해 왔다"고 했다.
한편, 정부가 중동 사태 확산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확보한 원유 일부가 국내에 도착했다.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국제공동비축 사업으로 확보한 원유 200만 배럴이 석유공사 여수 석유 비축기지에 입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입고된 물량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에서 긴급 확보하기로 한 원유 총 2400만 배럴 중 일부다.
입고된 원유는 국내 정유사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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