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최대 메신저 플랫폼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와 지분 동맹을 체결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전환사채발행 및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통해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지분구조 재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카카오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098a44b9e9f005.jpg)
이번 거래에는 LY주식회사(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LAAA(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로부터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하는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도 참여해 카카오게임즈 최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인수한 게임사 엔진을 다음게임과 합병해 2016년 카카오게임즈를 출범시킨지 10년여 만에 경영권을 매각하게 됐다. 카카오는 최근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한 기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게임 사업도 대상이 된 셈이다. 다만 카카오는 구주 매각대금 중 일부를 이번 거래에 재투자하는 등 향후에도 2대 주주로서 카카오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라인야후는 일본 최대 플랫폼 기업으로 야후 재팬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고마진 사업인 게임 분야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카카오게임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야후가 보유한 국내 게임사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의 관계 설정도 관심사로 부각할 전망이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야후가 중간 지주사인 Z중간지주를 통해 직계 구조로 지배하고 있는 게임사인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별도 투자목적법인을 통해 우회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지배 구조상 차이가 있다. 당장은 양사가 별개로 운영되나 추후 합병 등 후속 대응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구조 재편을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협업 기반을 넓히고,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지분 구조 개편으로 손에 쥘 3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게임 사업 전개를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LY주식회사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상우 대표의 재선임 등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 구조 재편이 주총 안건이나 재선임 여부에는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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