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중구의 금융 공공기관 집적을 통한 ‘내륙금융 중심지’ 구축 구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영준 부대변인은 25일 성명을 통해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 공약을 넘어, 금융·투자·무역 기능을 결합한 ‘내륙금융 공공기관 클러스터’ 조성 종합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단일 기관 유치에서 벗어나 △IBK기업은행 △한국투자공사(KIC)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주요 기관을 중구 도심에 집적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구를 비수도권 금융·투자 허브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부대변인은 “이제는 ‘왜 대구냐’가 아니라 ‘왜 중구냐’를 설득해야 할 단계”라며 “기관을 흩어 놓을 것이 아니라 모아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구 벤처투자 현실을 문제로 지적했다. 지난해 전국 벤처투자 6조8000억원 가운데 대구는 986억원, 1.4%에 그친 점을 언급하며 “기술은 대구에서 만들고, 투자와 성장은 서울에서 하는 구조를 반드시 깨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모태펀드 비수도권 투자 의무화 △IBK벤처투자 활용을 제시했다.
오 부대변인은 “중구에 기업은행 본점과 벤처투자 기능을 결합하면 초기 스타트업 자금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AI·로봇 기업이 중구에서 투자받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대구 AX 혁신거점화 사업’과의 연계도 강조했다. “수성에서 기술을 만들고, 중구에서 자본을 조달하고, 세계로 수출하는 구조가 완성되면 대구 안에서 산업 생태계가 선순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입지 경쟁력도 내세웠다. 대구시티센터(구 노보텔),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 등 도심 내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와 도시철도·광역철도 접근성을 강조하며 “전국에서도 드문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오 부대변인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시간 싸움”이라며 “정부·국회와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은 들어오는데 노가 없으면 기회를 놓친다”며 “중구를 대한민국 내륙금융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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