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K-게임 기대작 '붉은사막'이 출시 나흘 만에 300만 판매고를 달성하며 한국 게임의 신기원을 썼다. 출시 직후 엇갈렸던 이용자 평가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붉며든다'는 신조어도 유행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지난 20일 출시한 붉은사막이 나흘만인 지난 24일 글로벌 플랫폼에서 3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애플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의 판매 지표를 모두 합산한 성적이다.
!['붉은사막'이 글로벌 3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사진=펄어비스]](https://image.inews24.com/v1/7ba80ead421cd0.jpg)
손익분기점도 일찌감치 돌파했다. 개발 기간 7년이 투입된 붉은사막의 개발비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판매량 250만장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졌다. 출시 나흘 만에 7년의 개발비를 모두 회수하고 수익으로 잡힌다는 의미다.
붉은사막의 판매 속도는 한국 게임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출시 1개월 만에 100만장을 달성했고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100만장까지 2개월이 소요됐다. 반면 붉은사막은 출시 첫날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히트작과 견줄만한 출발을 보였다.
출시 직후 엇갈렸던 이용자 평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복합적(Mixed)'으로 출발했던 붉은사막의 스팀 글로벌 이용자 평가는 현재 '대체로 긍정적(Mostly Positive)' 구간까지 올라섰다. 아시아를 제외한 서구권만 놓고 보면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을 기록하며 현지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메타크리틱에서 5200여명이 매긴 이용자 점수 역시 8.3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붉은사막은 특유의 독자적인 조작 체계로 어렵다는 평이 초반에는 지배적이었으나, 플레이 시간이 누적되며 익숙해지자 '재미있다'는 후속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오픈월드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호작용들이 유튜브 등에서 숏츠로 퍼지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붉며든다'는 표현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붉은사막과 '스며든다'를 더한 합성어다.
펄어비스는 24일 오후 7시 공식 SNS를 통해 "파이웰 대륙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붉은사막에서 더욱 즐겁고 뜻깊은 여정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붉은사막의 흥행으로 '검은사막' IP만 의존하던 펄어비스의 실적도 급격히 뛰어오를 전망이다. 증권가는 붉은사막의 출시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되는 올해 1분기 분기 매출 2527억원, 영업이익 899억원, 당기순이익 4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펄어비스는 매출 908억원, 영업손실 64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에 머문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