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 갈림길에 섰다.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가면서 노사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https://image.inews24.com/v1/855ade5d671d60.jpg)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정오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노사 대립의 핵심은 임금 처우다. 노조는 연간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협상을 거쳐 6.2% 수준의 임금 인상안(기본 4.1%·성과 2.1%), 격려금 200% 지급안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평균 13% 인상을 요구했다.
양측 입장 차는 뚜렷하다. 노조는 최근 회사가 호실적을 낸 만큼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측은 앞으로의 대규모 투자와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상은 이미 장기화한 상태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13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이달 10일과 20일에는 노조와 존림 대표이사가 직접 만났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전날 노동위원회 조정도 중지되면서,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노조는 파업이 가결되면 내달부터 시위에 나서고, 5월에는 총파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성 노조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부가가치에 걸맞은 독자적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며 "영업이익 50% 증가를 이끈 현장 조합원들의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