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생활밀착형 복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만 18세 청년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는 ‘첫발지원금’과 버스비 무료 대상 확대가 이번 공약의 핵심이다. 청년과 고령층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경선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18세 청년에게 학력·소득·직업과 관계없이 현금 200만원을 1회 지급하는 ‘청년 첫발지원금’ 도입 방침을 밝혔다. 대학 진학·취업·창업·진로 탐색 등 사용처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아가수당으로 시작한 정책을 청년까지 확장하는 것”이라며 “아이가 태어나면 아가수당을 받고, 성인이 되면 첫발지원금을 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거주 요건에 대해서는 “충남을 선택해 살아온 청년에게 지역이 보내는 응답”이라고 말했다.
버스비 무료 정책도 넓히겠다고 했다.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과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충남 무상버스를 30세 이하 청년 전체와 70세 이상 어르신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후보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교통비 부담 없이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어르신도 병원 가는 길에 비용 걱정을 덜어야 한다”며 “버스는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 복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주거 공약으로는 충남형 공공임대주택 ‘꿈비채’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1015호 규모를 4000호까지 늘리고 25평형 기준 보증금 5000만원·월세 15만원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천안 종축장 부지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서해안 RE100 신재생에너지 단지 구축,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직결, 충남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4대 축으로 제시했다.
에너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당진·태안·서산·보령·서천 등 화력발전소 주변 5개 시·군 주민에게 발전 수익을 ‘햇빛연금’ 형태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으로는 납품대금 지급 기간을 5일 이내로 줄여 자금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교육·건강 공약도 포함됐다. 중·고등학생 체육복·생활복 구입비 전액 지원, 초등돌봄 확대와 방학 중 운영, 15개 시·군 파크골프장 30곳 조성, 황톳길 25㎞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양 예비후보는 “오늘 제시한 10대 약속은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과제”라며 “새로운 것을 덧붙이기보다 이미 시작한 정책을 완성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