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삼성전자, 노조에 먼저 대화 제안…전영현 “대화로 풀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쟁의권 확보·파업 예고 속 이례적 접촉…교섭 재개 신호
“성과급 낮아 임금 경쟁력 약화”…보상 확대 언급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이 노조에 먼저 대화를 제안하며 교섭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약 1시간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이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이번 만남은 사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노사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경영진이 직접 접촉에 나선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노사가 교섭을 재개해 논의하면 좋겠다”며 대화 의지를 직접 전달했다.

이번 접촉은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조는 지난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약 92%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5~6월 총 18일에 걸쳐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갈등이 본격적인 충돌 국면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측이 먼저 접촉에 나선 셈이다.

전 부회장은 앞서 주주총회에서도 보상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부문 경영성과가 저조한 시기를 겪으면서 성과급 지급률이 낮아 임금 경쟁력이 경쟁사보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지난해부터 제품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임금 격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 인재에 대한 개별 인센티브와 과제별 추가 보상 등을 통해 임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핵심 인력 이탈을 방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교섭 재개의 조건으로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했다. 공동투쟁본부는 OPI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를 선행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 입장을 이해한다며 “핵심 요구사항을 포함해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회장은 성과급 배분 방식과 관련해서도 “DS 부문 내 사업부 간 배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필요하면 단기간 내 다시 만나 논의하자”며 추가 협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노조는 이재용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노사 간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파업 국면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측이 먼저 대화에 나선 점이 향후 협상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 노조에 먼저 대화 제안…전영현 “대화로 풀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