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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문혁수, '솔루션 전환' 선언…카메라 편중 탈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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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이미 양산”…기판·로봇·전장으로 사업 재편
제50기 주주총회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23일 “자체 개발한 부품을 고객에게 낙찰받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센싱·기판·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50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문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R&D캠퍼스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선언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 국면에서 나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21조8966억원, 영업이익 66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5.8% 감소해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은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은 전체의 83.6%에 달한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 효과 덕분이다.

카메라모듈 중심의 성장 구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LG이노텍은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성장 축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력 사업으로 호실적을 올릴 때 신규 사업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 직원들이 ‘넥슬라이드 픽셀(Pixel)’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라이팅 픽셀의 크기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여 해상도를 대폭 개선했다. [사진=LG이노텍]

문 사장은 이날 차세대 성장 분야로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제시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는 이미 초기 양산 단계에 진입해 수백 대 규모로 공급 중”이라며 “대규모 양산은 2027~2028년, 매출 기여는 오는 2030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는 반도체 기판 사업을 지목했다. 문 사장은 “유리 섬유 기반 반도체 기판(RF-SiP 등)은 최대 생산능력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공장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버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은 내년 하반기부터 캐파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2028년에는 2.5D 패키지 등 차세대 제품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1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차량용 AP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전장 사업도 확대한다. 문 사장은 “광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율주행용 AP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장 부품 매출은 당분간 연간 20%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강소업체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반도체 기판, 로봇, 전장으로 사업 축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문 사장은 실적 전망에 대해 “주력 고객사 일정상 상저하고 흐름은 불가피하지만 작년을 저점으로 올해는 상반기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감가상각비 감소와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구조 전환 방향도 분명히 했다. 문 사장은 “티어2 중심 부품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티어1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광주광역시청에서 LG이노텍이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이노텍]

또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낮아지는 등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며 “미래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배당 성향과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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