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전자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류재철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사업 확대와 AI 기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류 CEO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2d2f252e42caf.jpg)
그는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생산해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연내 양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로봇 경쟁력은 데이터 확보와 학습 역량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일을 수행하려면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수집·학습을 위한 ‘데이터 팩토리’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액체냉각 등 차세대 냉각 기술도 강화한다. 계열사와 협업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키운다. 이미 확보한 수천억원 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제조 AI 솔루션을 글로벌 B2B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가전 사업은 ‘AI 홈’ 중심으로 전환한다. 류 CEO는 “가전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생활 패턴을 이해해 자동으로 맞춰주는 ‘홈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하겠다”며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공간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기반 설계·개발 자동화와 조직 혁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은 1350원으로 지난해 1000원 대비 약 35% 늘었다. 우선주는 1400원으로 전년 1050원보다 증가했다.
또 과거 사업 구조 개편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 6442주(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정관은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이사로는 류재철 CEO가 신규 선임됐고,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70억원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80억원 대비 축소된 수준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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