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가 열린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의 편의점 매출이 폭증했다. 수만명의 인파가 장시간 야외 대기에 나서면서 인근 편의점 매출은 최대 7배까지 치솟았다.
간식 구매를 넘어 식사·방한용품·보조배터리·건전지까지 수요가 폭발하며 대형 K-팝 이벤트가 도심 소비를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광화문 광장 인근 CU 매장. [사진=CU]](https://image.inews24.com/v1/8ac06ffe227427.jpg)
2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광화문 광장 일대 점포 매출이 일제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는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이 전주 대비 270.9% 상승했고,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나 급증했다.
공연 시작 수시간 전부터 고객이 몰리며 주말임에도 평일을 웃도는 객수를 기록했고, 공연 종료 후 귀가 인파까지 겹치며 매출이 두 차례 상승하는 '더블 피크' 현상이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생수(831.4%), 아이스드링크(813.4%), 가공유(508.4%), 커피(460.8%), 차음료(436.6%), 이온음료(396.9%), 탄산음료(285.9%) 등 음료류 매출이 일제히 급증했다. 김밥(1380.4%), 샌드위치(1146.7%), 삼각김밥(884.3%), 빵(412.4%) 등 간편식도 큰 폭으로 늘었으며, 요거트(639.7%), 소시지(533.3%), 비스켓·쿠키(515.4%), 스낵(311.9%) 등 간식류도 동반 상승했다.
핫팩(12.8배), 보조배터리(11.9배), 건전지(50.7배) 등 야외 대기 필수품과 티슈(10.2배), 화장품(11.4배), 음반(214.3배) 등 비식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CU 점포에서는 매출 상위 1~4위가 모두 BTS 앨범으로 나타났고, 응원봉용 건전지도 상위권에 오르며 팬덤 소비 특성이 두드러졌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준 것 같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K-편의점과 한국의 소비 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서 올해 유통 업계의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 인근 CU 매장. [사진=CU]](https://image.inews24.com/v1/02c9699afc46a4.jpg)
GS25 역시 공연 특수를 누렸다.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 매출은 직전 동요일 대비 233.1% 증가했고, 객수는 181.2% 늘었다. 공연장 인접 점포 매출은 최대 378.4% 상승했다. 김밥(379.1%),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식과 생수(541.8%), 커피(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간식 판매가 동반 증가했다.
특히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실용 상품 매출이 폭증했고, BTS 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IGIN 하이볼과 관련 굿즈도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세븐일레븐도 광화문·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달 같은 요일 대비 117% 증가했으며, 공연장 인근 주요 점포 매출은 최대 7배까지 뛰었다.
이마트24는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39% 증가했다. 일부 점포는 최대 301%까지 급증했다.
건전지(400%), 물티슈(260%), 맥주(180%), 라면(160%) 등 주요 상품군 전반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으며, 김밥·삼각김밥·생수 등 간편식과 음료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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