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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역단체장 공천 본격화…민주 '인물 리스크', 국힘은 '내부 갈등'[여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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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찬대·우상호·김경수 등 거물급 전면에
국힘, '현역 프리미엄' 정조준…6선 주호영 '컷오프'
영남까지 노리는 민주…'전재수 사법리스크'는 부담
국힘, '張-吳 갈등' 몸살…'김부겸 등장'에 대구도 위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6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3.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6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3.2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한창인 여야가 이번 주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 다만 선거 성패를 가를 핵심 지역을 둘러싸고 각각 인물 리스크와 당내 갈등 등 서로 다른 난관에 직면하면서 양측 모두 공천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지난 22일까지 광역단체장 16곳 중 △인천시장(박찬대 의원) △강원지사(우상호 전 정무수석비서관) △경남지사(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울산시장(김상욱 의원) 4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인천시장(유정복 현 시장) △강원지사(김진태 현 지사) △충남지사(김태흠 현 지사) △세종시장(최민호 현 시장) △대전시장(이장우 현 시장) △울산시장(김두겸 현 시장) △경남지사(박완수 현 지사) △제주지사(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까지 8곳에 대한 공천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거물급이 출마한 지역들을 대상으로 단수공천을 통해 공천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지방권력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 의원은 지난해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을 당시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춰 정권교체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 전 수석과 김 전 위원장은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요직을 맡아 국정 연착륙을 도왔다는 평가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대구·부산·경북 등 전통적 강세 지역과 오세훈 시장 미등록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김영환 지사가 컷오프된 충북 등을 제외한 현역 광역단체장 7명이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되며 지방권력 사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서울시장 △경기지사 △충북지사 △충남지사 △세종시장 △대전시장 △대구시장 △부산시장 △경북지사 △전남광주통합시장 △전북지사 △제주지사 등 12곳의 후보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경기·전남광주·전북·제주 등 기존 확보 지역을 제외한 다수 지역이 탈환 대상이다.

약세 지역인 경북과 또 다른 거물급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단수공천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대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당 지도부가 특히 신경을 쓰는 곳은 부산이다.

여야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이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이번 지선에서 경북지사를 제외한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은 대구시장 공천이 유력한 김 전 총리와 함께 부산시장에는 또 다른 '빅샷'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장관)을 세워 영남에 파란 깃발을 꽂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 의원의 통일교 정교 유착 의혹이 다시 부각되며 공천 작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전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간 경선을 결정했지만, 최근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소환 조사와 보좌진의 하드디스크 폐기 의혹까지 불거지며 야권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21일) 논평에서 "전 의원은 후보직 사퇴라는 상식에 맞는 결단을 내리라"며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출마는 '도전'이 아니라 '버티기'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야권은 지난 2021년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직을 상실한 전례가 있는 만큼, 전 의원이 당선될 경우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사법리스크'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6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3.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대구시당에서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지역 의원들을 만나러 왔다. 2026.3.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경기지사 △충북지사 △대구시장 △부산시장 △경북지사 △전남광주통합시장 △전북지사까지 8곳이 미확정인 상황이다. 초약세 지역인 전남광주와 전북은 마땅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나머지 6곳은 모두 경선이 확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절윤(絶尹)' 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지지율도 부진을 이어가면서, 당 내부에서는 추가 탈환은커녕 서울·부산 등 핵심 지역과 일부 영남 지역만 지켜도 다행이라는 비관론까지 제기된다.

그러나 이 마저도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당이 어느 지역보다도 사수에 사활을 거는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현 시장과 지도부 간 '절윤 결의문' 이행을 놓고 갈등이 거세지며 오 시장이 지난주 가까스로 접수를 마쳤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진행된 공관위 면접에서도 지도부를 향해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친윤계 당직자 2선 후퇴를 거듭 요구하며 갈등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앞서 공천을 추가 신청한 박수민 의원이 오 시장의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되지만 누가 본선에 나서도 민주당에 낙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이제까지 한 차례도 민주당에 내주지 않았던 대구시장도 자칫하면 빼앗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총력 지원을 등에 업은 김 전 총리가 이번주 중 출마를 공식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당 최다선(6선)인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당내 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주 의원은 컷오프가 현실화 됨에 따라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대구에서 김 전 총리를 포함해 3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지역구(수성갑) 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내 높은 지명도를 가진 김 전 총리의 승리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 역시 공관위에 의해 '주진우 의원 단수공천설'을 둘러싸고 부산 지역 의원들과 공관위가 기싸움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박형준 현 시장과 주 의원 간 양자 경선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6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3.22 [사진=연합뉴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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