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또 다른 과거 동료들 역시 살해하려던 50대 전직 항공사 부기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담당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 혐의 등을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전 직장동료인 50대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A씨가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부산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a1594ad8e6d68.jpg)
A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이전 동료였던 현직 항공사 기장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하루 전날에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또 다른 과거 동료 C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B씨를 살해한 뒤 경남 창원으로 도주해 그곳에서 다른 동료 D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이 역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B씨를 포함해 피해자 4명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미행, 탐문으로 피해자 주거지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3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 부산진경찰서의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전 "항공사마다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이 엄청난 부패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직적인 기득권 양아치 짓에 복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직장동료인 50대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A씨가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부산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8c3637ca11735.jpg)
또 법원에 도착해서도 "본인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 인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기득권에 맞서 제 할 일을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반면 피해자 유족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범행 당일 경찰에 체포돼 부산으로 압송되는 과정에서도 "공군사관학교 부당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을 파멸당했기 때문에 제 할 일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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