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중동 사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며 시설채소 농가에 직격탄을 입히고 있다. 충북도는 지열 활용 등 난방비 절감 기술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국내 주유소 평균 실내 등유 판매 가격은 ℓ당 1574.82원으로, 지난달 28일 1313.88원보다 260.94원(19.9%) 올랐다.

주로 등유를 난방에 사용하는 시설채소 재배 농가의 수익성은 유가가 오른 만큼 악화되고 있다.
국제 정세에 따라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큰 상황이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면세유 가격 상승이라는 리스크를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의 기회로 보고, 농가의 실질적인 경영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기술지원단’을 운영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여우연 충북농업기술원 과장은 “시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온실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며 “찢어진 비닐과 보온커튼을 즉시 보수하고, 외부의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온 자재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개선도 강조했다.
지하수를 온실 지붕에 흘려 단열층 역할을 하는 물막을 만드는 수막시스템은 온풍 난방 대비 67%의 연료를 아낄 수 있으며, 화학솜과 부직포 등을 5겹 이상 겹친 다겹보온커튼은 풋고추 재배 온실 기준 46%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경영비를 낮출 핵심 대안으로는 외부 열원을 끌어와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이 꼽힌다.
충북농업기술원 실증 결과, 지열 히트펌프는 기존 경유 난방과 비교해 75~78%, 공기열 히트펌프는 65~72%에 달하는 연료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농업기술원은 지속적으로 현장 지도에 나서, 시설원예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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