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이인선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9f61ba70ee9eb.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당 안팎에서 지방선거 공천 과정 내 충북·대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 내정설'이 나도는 데 대해 "더 이상 갈등이 커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공정한 경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와 충북의 경선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며 "저도 걱정하는 목소리를 빠짐없이 챙겨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의 목표는 승리이고, 그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며 "이 위원장께서 해당 지역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정한 경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 하겠다"며 "후보님들께서도 공관위와 당의 결정을 믿고 함께 지켜봐달라"고 했다. 끝으로 "지금은 지선 승리를 위해 조금씩 생각의 거리를 좁혀갈 때"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이와 같은 메시지는 '혁신 공천'을 내세우며 충북·대구 지역에서 중진·현역 컷오프를 추진 중인 이 위원장을 향해 사실상 '경선 전환'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두 지역에선 공천 내홍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 위원장은 충북지사 경선에서는 이미 현역 김영환 지사의 컷오프를 결정하고 후보를 추가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공천에 추가 접수한 김수민 전 정무부지사가 이 위원장과 사전 소통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경쟁자들의 반발이 커졌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컷오프된 김 지사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공천 잡음이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대구는 아직 컷오프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중진 교체론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수 초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특히 '혁신 공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인물 교체가 아니다. 정치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며 중진 컷오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을 알고 일자리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전날에도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경제통 새 인물' 등용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야권에선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출신인 초선 최은석 의원 공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자, 이인선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지역 의원들은 전날 오후 회동하고 "대구시민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공관위에도 이같은 입장에 동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천 추가 신청자인 김 전 부지사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충북지사 '전원 경선'을 결정했다. 내정설이 돈 김 전 부지사의 '추가 접수' 공정성 자체를 타 후보들이 문제삼고 있는 만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위원장은 대구시장 공천 방식은 시간을 더 갖고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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