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오는 24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고려아연은 "국민연금의 전략적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존중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 위원들의 의견과 다양한 함의를 가진 결과를 고려아연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모멘텀으로 삼아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은 "국민연금은 고려아연의 주주로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시장 및 주주와의 소통, 투명성 강화, 이사회의 다양성 등 종합적인 요인을 고려해 신중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의 상징성이 담긴 크루서블JV의 후보에 대해 의결권의 절반을 행사하는 전폭적 지지를 보내줬다"면서 "이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제련소 건설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 나아가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주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그 밖에 나머지 50%의 의결권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추천된 이사 후보들에게 일부씩 분배함으로써 고려아연 이사회의 다양성 및 시장 친화적인 소통 강화의 방향성도 제시했다"면서 "이는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한미 전략광물 협력의 중요성과 성공이라는 경영 비전과 성장성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으로 사료되며, 이에 더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균형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최윤범·황덕남·박병욱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김보영·이민호 감사위원 후보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의 건', '이사 6인 선임의 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또 집중투표로 부여된 의결권은 영풍·와이피씨·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주주제안한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최병일·이선숙 사외이사 후보, 크루서블JV가 주주제안한 월터 필드 맥랠런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대해 주주제안자에 따라 2분의 1씩 나눠 행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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