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배구조와 관련해 전문 경영권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거버넌스 포럼은 19일 논평을 통해 "조현범 회장은 이번 기회에 한국앤컴퍼니그룹과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공식 타이틀을 내려놓고 뛰어난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에 관한 전권을 넘기면 어떨까"라며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경협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1275b89d18fd7b.jpg)
포럼은 구체적으로 메리츠금융과 같은 방식의 전문 경영인 체제를 언급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009년 최희문 현 메리츠금융 부회장, 2011년 김용범 현 메리츠금융 부회장을 영입해 전문 경영진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한국앤캠퍼니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성이 변동된 데 따른 요구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11일 김용아 신임 사외후보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국앤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같은 날 이은경 사외이사 후보가 사퇴하고, 17일엔 감사위원을 맡아온 김정연 사외이사도 사퇴했다.
포럼은 이를 두고 지난해 12월 조현범 한국앤테크놀로지 회장의 제2심 판결 선고와 관계가 있단 주장을 폈다. 조 회장은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포럼은 "이례적으로 며칠 사이에 양사 3명의 감사위원이자 독립이사(후보)들의 자진사퇴는 지배주주의 키맨 리스크와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정기 주총 의안으로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 감경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주주총회의 결의로 이사의 상법 제399조에 따른 책임을 그 행위를 한 날 이전 최근 1년 간의 보수액(상여금과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로 인한 이익 등을 포함한다.)의 6배(사외이사의 경우는 3배)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하여 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포럼은 "독립 이사들의 이탈을 막고자 법 기술자를 동원해 고안한 임시방편이고 이해 상충의 소지가 크다"며 "이사 책임 경감 정관 변경 시도는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을 희석화하려는 꼼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사들은 선관주의뿐 아니라 개정 상법에 따라 총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전체 주주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하는 충실의무가 요구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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