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아카데미 2관왕을 차지했음에도 수상 소감을 음악으로 끊어버려 '인종 차별'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책임자가 "수상자에게 발언 시간이 제한돼 있다"며 "개선책을 검토중"이라고 해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해 이재가 수상 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69721f041f5b2.jpg)
16일(현지시간) 롭 밀스 수석 부사장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모든 수상자에게 발언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며, 이를 초과하면 방송 진행상 불가피하게 발언이 중단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표 발언자를 지정하거나, 나머지 발언은 백스테이지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방안 등 다양한 개선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무엇이 가장 세련된 해결책인지 찾아내려 한다"며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해 이재가 수상 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f738a1f949dba.jpg)
주제가상 수상 호명에 무대에 오른 이재는 눈물을 쏟으며 "이 훌륭한 상을 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라며 "자라면서 사람들은 제가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놀렸지만 지금 우리 모두가 한국어 가사를 부르고 있다.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처럼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대한 것을 깨달았다"라며 매기 강을 비롯한 제작진,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무대엔 이재 뿐만 아니라 '골든'의 작곡가인 IDO, 24, 테디, 마크도 함께 올랐다.
하지만 이재의 수상 소감이 끝나고, 마이크를 넘겨받은 더블랙레이블 소속 이유한 작곡가가 준비한 원고를 읽으려 하자 소감 중단을 알리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이 시간을 달라는 수신호를 보냈음에도 조명까지 꺼지며 화면은 광고로 넘어갔고, 결국 모든 수상자가 소감을 다 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를 중계하던 안현모는 "단편영화상 수상 소감은 길게 들었는데"라고 너무 짧았던 소감 시간을 지적했다.
CNN 역시 "역사적인 순간 직후 K-팝 팬들을 분노하게 할 장면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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