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디스카운트 해법으로 중복상장 해소를 제시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중복상장 관행을 바로잡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코스피가 6000선에 근접하더라도 여전히 디스카운트 상태”라며 “해소를 위해서는 중복상장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6d073b2444bde.jpg)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약 5200조원 가운데 1000조원가량이 중복상장 구조에 해당한다. 비율로는 약 20% 수준이다. 이는 미국 대비 400배, 중국 10배, 대만 7배 수준이다.
수익성 대비 저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올해 반도체 업황 영향으로 국내 기업 ROE가 2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대만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은 한국이 1.5배 수준에 머물고 미국과 대만은 4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복상장 구조는 지배구조 리스크로 인식하며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약 30% 할인해 본다고 말한다”며 “지배구조 문제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해법으로는 원칙적 제한과 예외 허용을 제시했다. 그는 “중복상장을 기업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하는 관행을 건전한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며 “전략 사업이나 설비 투자 등 필요한 경우만 예외를 두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 방향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상법 개정 논의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감시에 치우쳐 일반 투자자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며 “선진국처럼 소수주주 다수결 원칙(MOM)을 도입하고 합병·분할·자산 매각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 일반주주 대상 별도 공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이 67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PBR 3배를 적용하면 지수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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