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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투자 회사에 원아시아도 후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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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95% 출자 PEF 원아시아⋯개인투자 뒷받침 의혹
고려아연 "원아시아, 자금 독립적 운용⋯정상적 투자"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기업에 사모펀드(PEF) 원아시아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려아연이 최대 출자자인 펀드란 점에서 회계처리위반 등 법적 문제가 불거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배우자 이경은 씨 등 가족과 함께 개인 재산을 출자한 투자조합을 통해 2019년~2021년 사이 아크미디어, 슬링샷스튜디오, 비스포크랩, 하이헷 등 비상장 엔터테인먼트 회사 네 곳에 총 430억원을 투자했다.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

최 회장 투자 이듬해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역시 같은 회사에 800억원을 투자했다.

아크미디어는 2021년 9월 회사인 '이야기사냥꾼'이란 자회사에 흡수 합병된 뒤 사명을 현재의 '씬앤스튜디오'로 변경했다. KBS 오월의 청춘',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다. 현재 원아시아 펀드 '코리아그로쓰제1호'가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아크미디어는 고려아연 종속기업에 편입된 상태다.

비스포크랩은 미디어 콘텐츠 자막 및 더빙 제작 전문 업체고, 하이헷은 아이돌그룹을 육성하는 연예기획사다. 슬링샷스튜디오는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 등을 만든 제작사다.

업계에선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에 고려아연도 투자했다면 특수관계인 거래로 간주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재무제표 주석, 사업보고서 등에 해당 사실을 기재하지 않았다.

2019년 설립된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업계에서 고려아연 자금 운용을 맡고 있는 '고려아연 펀드'로 알려져 있다. 출자 약정액 6400억원 중 고려아연 출자액이 5600억원에 달한단 이유에서다. 현재 운용 펀드 8개 중 6개 펀드에 대한 고려아연 지분율은 96.7% 수준이다.

심지어 투자 대상 회사들은 수백억 원대 자금을 투자받았는데도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320억원을 투입한 비스포크랩은 설립 이후 2024년까지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으며, 투자 이후 오히려 적자 폭이 확대됐다. 2024년엔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한 슬링샷스튜디오를 제외한 모든 회사가 손실을 냈다.

일각에선 최 회장이 고려아연 회사 자금을 굴리는 운용사(GP) 원아시아파트너스에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만약 회사 자금을 동원해 개인 투자를 뒷받침하게 하고, 손실마저 끼쳤다면 단순 회계처리 위반 문제를 넘어서는 중대한 사안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 관계자는 "회사는 단지 펀드에 투자한 것이고,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자금을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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