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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부산시장 '경선' 결정…이정현, 당내 반발에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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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컷오프' 뒤집혀…주진우와 맞대결
전날 컷오프 방침 발표 후 당내 반발 계속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부산시장 후보를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 간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전날(16일)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현역 박 시장에 대한 컷오프 방침을 밝혀 공관위가 파행을 빚은 지 하루 만에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경험과 혁신이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경선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박 시장에 대해 "부산의 글로벌 도시 도약과 미래 전략 산업 구축 등 부산 발전을 위해 정책 역량을 입증해온 검증된 지도자"라며, 주 의원에 대해선 "새로운 세대의 정치 감각과 시대적 변화를 과감하게 이끌 수 있는 도전적이고 젊은 리더십을 갖춘 상징적 후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되, 부산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성숙한 경선 모델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선 결정은 박 시장 컷오프 결정에 대한 극심한 당내 반대에 단수공천 대상자인 주 의원까지 경선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혁신공천'을 내걸고 직무에 복귀한 이 위원장은 전날 공관위 회의에서 전격 박 시장을 컷오프하겠다고 해, 이에 반발한 정희용 사무총장(공관위 부위원장)과 서지영·곽규택 의원(공관위원)이 회의장을 떠나며 공관위 활동은 또다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의 방침을 전해받은 박 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단수공천 대상자인 주 의원도 지역 내 분열을 우려한 듯 전날에 이어 이날도 "통합된 단일대오로 본선에 나가겠다"며 경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 부산 지역 의원 전원도 이날 오전 당대표실에서 장동혁 대표와 면담하고 경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공감한 장 대표도 이 위원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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