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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논란 확산…이진숙 카드에 지역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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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치 실정 모른다” 우려 확산
국비 확보·중앙정부 관계 악화 가능성 지적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대구시장 공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중진 의원을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경선을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추경호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후보 면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시나리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이 전 위원장이 대구 정치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무늬만 TK 후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는 산업 구조와 지역 현안이 매우 복잡한 도시인데, 지역 행정과 정치 경험이 부족한 인물이 갑자기 시장 후보로 등장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 전 위원장이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거론된다.

정치적 성향이 강하게 부각될 경우 중앙정부와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국비 확보나 주요 국책사업 추진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협력해야 국비와 국가사업을 끌어올 수 있다”며 “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적 상징성보다 실질적인 협상력과 행정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위원장 캠프에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선거 캠프 일부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역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면서 정치적 계파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는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될 경우 국민의힘 내부 갈등뿐 아니라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내홍 속에 진행될 경우 김 전 총리에 대한 표썰림 등 대구 선거 지형이 예상보다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지만 최근 민심은 과거처럼 단순하지 않다”며 “공천 과정이 공정성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이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떤 공천 방향을 선택할지에 쏠리고 있다. 대구시장 공천 결과에 따라 지역 정치 지형은 물론 6·3 지방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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