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저출생과 인구 유출을 막으려면 결국 일터가 바뀌어야 한다. 천안시가 인구 위기 해법의 한 축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힘을 싣는 이유다.
충남 천안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찾기 위해 그동안 일·생활 균형 포럼을 여는 등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고용노동부가 펴낸 ‘2025년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에 천안지역 기업 4곳이 우수사례로 실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례집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주)는 시차출퇴근제와 자율 재택근무 제도를 운영하며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도입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노리시스템(주)은 자율 출퇴근제와 자율적인 연차 사용 문화를 바탕으로 유연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경력 단절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주)서북은 시차출퇴근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통해 업무 집중도를 높였고,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자연스럽게 쓰이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켰다.
(주)스텍도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유연한 출퇴근을 보장하고 있다. 또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참여, 복지포인트 지급 등 실질적인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역 기업들의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엠이엠씨코리아(주)가 고용노동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이런 사례가 지역 청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족친화 인증 지원 등 행정 지원도 강화해 일터의 변화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그동안 포럼을 통해 일·생활 균형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린 것처럼 앞으로도 일터의 변화를 인구 위기 극복의 동력으로 삼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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