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5개국을 거명하며 세계 에너지 수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미국·이스라엘 진영과 이란 간 전쟁 이후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에 파병을 요구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0965d519d1667.jpg)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해협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이 인위적인 제약의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내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 사이에 미국은 (이란의) 해안을 폭격할 것이다. 이란 선박과 함정들을 바다에서 격침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안전하며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에 다시 글을 올려 "미국은 군사적, 경제적, 그리고 모든 면에서 이란을 때렸다. 완전히 파괴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의 국가들은 그 항로를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를 사용하지만 한·중·일 등에 비해 원유 사용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다. 원유 도입량이 많은 나라들이 상선 통행 관리 주된 역할을 맡고, 미국은 그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