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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발행어음·IMA 자금, 시스템 위험 키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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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비은행 자금 중개 확대분 실물 기업으로 유도해야"
금융법인 간 채무 순 취득 243조…전년 대비 124.6% 급증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비은행 금융회사의 자금 중개가 확대하는 상황에선 금융권의 시스템적 위험이 점점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자금이 실물 기업으로 흐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남종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공표한 상세 자금순환표를 보면, "지난 2022년 이후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감소했지만, 금융권 내 금융상품 익스포저는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이나 종합투자계좌(IMA) 수신으로 자금조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늘어난 자금이 금융권 내부 투자에 머물면 주요 금융회사 포트폴리오 간 연계성이 확대되고 시스템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모험자본 공급 실적을 평가해 자금이 금융권 내부가 아니라 생산성 높은 실물 기업으로 배분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 간 금융상품 순 취득 증가 과정에서 투자 펀드와 증권사·여전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자금 거래 비중이 높았다.

가계 부문은 2022년 이후 자금조달과 운용 규모가 모두 감소했으나, 여전히 조달보다는 운용 규모가 커 자금 공급자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투자 펀드와 비거주자 발행주식의 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근래 가계의 구조적 소비성향 하락과 해외 주식투자 및 ETF 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법인에서 비금융 법인(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친 뒤 최근 2018년 수준까지 감소했다.

금융법인 간 금융상품 거래는 상당폭 증가했고, 비은행 금융법인들의 거래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법인 간 발행 채무 순 취득 규모는 크게 늘어 2024년 24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6% 증가했다. 국내에서 순 취득한 전체 금융회사 채무 중 동일 업권 내 순취득 비중도 2023년 42.4%에서 2024년 54.3%로 확대했다.

금융법인이 순 취득한 동일업권 내 발행 채무 중에서도 투자 펀드와 기타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 증가도 두드러졌다.

투자 펀드의 기타 금융회사 상대 순 취득액은 2022년 2조 1000억원에서 2024년 44조 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레포(Repo) 펀드의 여전채 투자 증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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