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배터리 가격 경쟁력 확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배터리 설계2팀 이강원 파트장은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 전기차(EV) 대중화를 위한 배터리 세미나'에서 글로벌 E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6가지 핵심 동력을 제시하며, 향후 배터리 기술의 지향점을 공개했다.
![현대차 배터리 설계2팀 이강원 파트장이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 전기차(EV) 대중화를 위한 배터리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2109fd2929b2a.jpg)
이 파트장은 이날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할 해답으로 △경제형 배터리 △충전·인프라 기술 △고객 안전성 △표준화 △주행거리 △지속가능성 등 6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가장 중요한 주제로 꼽았다. 이 파트장은 "중국에서는 이미 2022년부터 가격 경쟁이 시작돼 경제형 EV가 확대됐다"며 "소형·중형 세그먼트의 가격 경쟁력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2100만대를 넘어섰다. 이 파트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멘텀이 역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러면서 모멘텀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경제형 배터리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하며, 저가 공급망 확보가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세대 기술로는 기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한 개선형 LFP 배터리와 소듐(나트륨) 이온 배터리, 망간 리치 배터리 등을 언급했다.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에 대해서는 '충전 인프라'와 '효율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파트장은 "사용자들은 충전 속도가 빠른 것보다 원하는 곳에서 얼마나 편하게 충전할 수 있냐는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 선호한다"며 "이미 유저들의 생활 패턴도 이에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원 효율성 측면에서 "무거운 대용량 배터리 대신 차량을 경량화하고 최적화된 크기의 배터리를 적용하는 것이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공유하고, 배터리 기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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