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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지선 공천 신청…오세훈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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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17일 충청남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17일 충청남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선 공천 신청서를 접수했다. 당초 1차 공천 신청 보류 명분이었던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충남과 함께 추가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은 유력 주자인 현역 오세훈 시장이 여전히 장동혁 대표에게 절윤(絶尹)의 구체적 이행을 요구하며 신청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건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는다"며 "(출마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1차 접수 마감일 당시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공천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역 내 정치권 합의가 완료된 대구경북 행정통합법부터 우선 처리하자는 국민의힘의 입장과 대구경북, 대전충남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줄곧 평행선을 달리며 통합은 최종 무산됐다.

김 지사는 합의 무산으로 더 이상의 압박이 불가능하고, 장 대표가 지난 10일 충남도청을 직접 방문해 공천 신청을 요청한 만큼 접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민주당의 몽니로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며 "끝내 이 중대한 과제를 충남의 미래가 아닌 정치적 계산의 도구로 삼고 있고, 더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추가 공천 접수가 이날 마감되지만 오 시장은 여전히 공천 신청 여부에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장 대표 주변 계엄 옹호 인사들의 인적 청산,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지난 9일 '절윤 결의'의 실제적 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장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회를 향해 지선 전 징계 논의를 보류를 요청하고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박민영 미디어대변인·김민수 최고위원 등 측근 당직자들에게 당내 문제 관련 공개 발언 자제를 지시했으나 구체적 인사 조치가 없는 만큼 이 역시 부족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시 공개일정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예고했는데, 이 자리에서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오 시장이 불출마를 결단할 경우 장 대표를 상대로 당 주도권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편, 지도부는 앞서 공관위가 발표한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현 시장, 세종시장 후보로 최민호 현 시장, 제주지사 후보로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각각 확정하는 내용의 지선 공직후보자 추천안을 의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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