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이 대규모 보육 예산을 투입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 총 1104억 원의 보육 예산을 투입해 대구 최초 사업을 대거 포함한 ‘맞춤형 보육 패키지’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보육 정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대구 최초로 추진되는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 완화’ 정책이다.
군은 15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1대3 보육 체계를 ‘1대2’로 전환했다. 영아에게는 보다 세밀한 돌봄을 제공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아동 감소로 줄어든 어린이집 수입을 군비로 보전해 운영 안정까지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시설 개선 지원도 새롭게 시행된다. 달성군은 올해 관내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10곳을 선정해 총 1억 원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 이는 대구에서 처음 도입되는 사업으로, 노후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행 3년 만에 이용 건수가 371건에서 2414건으로 약 6.5배 증가했다. 화원·옥포·가창 등 중부권과 다사·하빈 북부권, 유가·현풍·구지·논공 남부권 등 총 4개 어린이집이 운영되며 틈새 돌봄을 담당하고 있다.
보육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달성군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조리사 인건비 지원금을 기존 월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40% 인상했다. 조리사 처우 개선을 통해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외국인 아동 보육 지원도 확대된다. 2022년 대구 최초로 시행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은 현재까지 670여 명에게 23억원 이상이 지급됐다. 오는 4월부터는 3~5세 외국인 아동에게 월 5만 원의 누리과정 보육료가 추가 지원된다.
또한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도 강화된다. 올해는 14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원어민 영어 수업을 주 1회 필수로 운영해 관내 어린이집 유아 3173명이 고품질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10년 연속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한 비결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온 결과”라며 “대구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보육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아이 키우는 것이 축복이 되는 달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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