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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따로 뽑아 따로 키운다…순천향대, 국제대학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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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료융합 연계 교육 강화…보건·산업공학·스포츠경영 전담 학과 운영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순천향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만을 위한 ‘국제대학’을 신설한다. 단순 유학생 유치를 넘어 교육, 취업, 정주까지 잇는 지원 체계를 갖춰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교육 경쟁 심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천향대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국제대학을 새로 만들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개편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학과에 유학생을 일부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 교육과정과 행정체계를 갖춘 독립 단과대학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제대학에는 글로벌자유전공학과를 비롯해 글로벌보건학과, 글로벌산업공학과, 글로벌스포츠경영학과 등 외국인 전담 학과가 들어선다. 한국어 교육과 전공 교육을 학년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운영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카자흐스탄 출신 신입생 딜나즈씨가 입학선서를 한 뒤 송병국 총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1학년은 한국어 집중교육으로 학업 기반을 다지고 2학년부터는 전공 기초교육을 함께 받는다. 3·4학년에는 전공 심화 과정에 더해 인턴십, 자격증 과정 등을 통해 취업 준비까지 이어가도록 설계했다. 대학 측은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학업 부적응을 줄이고 학업 지속률을 높이기 위해 이런 단계형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대학은 순천향대의 특성화 분야인 AI의료융합 전략과도 맞물린다. 대학은 의생명 연구 인프라와 부속병원, 산업 협력 기반을 활용해 보건·의료·산업공학 분야 중심의 글로벌 교육과정을 넓힐 계획이다. 지역 산업체와 연계해 현장 수요에 맞는 외국인 인재를 키우고 졸업 뒤 지역 기업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유학생 유치 전략도 권역별로 세분화했다.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협력 대학과 교육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 모집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제대학과 대학원 전공 신설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외국인 유학생 약 3000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체계도 넓힌다.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다국어 강의, 생활 적응 프로그램은 물론 취업 상담, 비자 지원, 기업 연계 인턴십, 창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병국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전용 국제대학 운영을 통해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AI의료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화 교육 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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