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200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반도체 투자 확대 흐름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12일 발표한 '통화신용보고서'에서 "AI 수요로 촉발된 이번 글로벌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이 적어도 올해까지 탄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학습·생성 결과를 반복적으로 저장·호출하는 과정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 진화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연산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
당분간 반도체 시장은 초과수요에 따라 공급자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주문형 고성능 반도체 비중 확대, 질적 전환 중심 설비 확충으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 증설해도 실질적인 공급 확대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생산 설비를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범용 반도체 공급의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은은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 계약 구속력 강화, 실수요 기반 생산, 재고관리 전략을 병행해 매출 대비 재고 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AI 투자 조정·기술 변화, 경쟁 구도의 전환으로 수요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어 전개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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